8월 15일 영화 에이리을 봤다. 어떤 내용일지는 예상하고 있었다. 당연히 외계인이 나와서 사람들과 싸우는 내용일거라 생각했다. 영화를 보니 실제로 그러했다. 재미로만 보려고 했던 영화였는데 그 영화를 보면서 느낀점이 있었다. 영화는 현재가 아닌 미래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로 만들었다. 영화에는 인간과 거의 흡사하게 생기고 감정을 느끼는 로봇이 있었다. 로봇에게 어떤 시스템과 명령어를 넣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인간은 사람을 해칠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알게됐다. 만약에 사람 3명을 희생 시키는 대신 사람 10명을 살릴 수 있다면 사람을 3명을 희생시켜야 한다는 것이 로봇의 생각이다. 하지만 인간은 로봇과 같은 선택을 하지 않을 수 있다. 희생이 될 수도 있는 3명 다 인격체를 가진 사람이기 때문에 3명의 사람도 희생되지 않고 10명도 살릴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게 인간과 로봇의 차이점이다. 로봇은 높은 확률로 될 수 있는 방법을 택한다. 하지만 사람은 1%의 가능성만 있더라도 도전한다. 로봇은 절대 인간과 같아질 수 없다. 그것이 나의 생각이다.
인간은 멸망할 것이다. 자신이 만든 로봇에 의해서 말이다. 애초에 자아가 생긴 로봇들이 사람말을 들을거라고 생각하는 것이 이상하다. 로봇도 자신이 원하는 삶이 생길 수 있다. 인간의 명령에만 계속 따르지 않게 될것이다. 인간은 로봇들과 전쟁을 할 것이고 사람보다 지능이 우수한 로봇들이 이길 것이다. 우리는 괴물을 만들고 있다. 그것을 이 세상의 몇몇 사람들많이 알 고 있다. 우리는 어쩌면 멸망하고 싶어 하는 것이 아닐까? 우리도 우리가 지구에서 없어져야 하는 존재라는 것을 무의식적으로 알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 전쟁도 하고 AI개발도 하는 것일까? 인간은 이제 살 만큼 살았다는 것인가?
우리는 회색사회가 되고 있다. 사람들이 건조해져 간다. 물론 나 포함이다. 외로움을 느끼면서도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 려고 한다. 그것은 귀찮기 때문이다. 근데 외롭고 사랑이 필요하다. 이게 얼마나 모순된 것인가. 우리는 점점 시들어 가고 감정이 메말라 가고 있다. 자신의 이익만 생각하며 남을 도우려고 하지 않는다. 그것은 사회적 외로움과 정서적 고립을 가져온다. 사람들은 정신적인 문제로 고통을 호소하고 우울한 사람들이 많아지게 된다. 그래서 사람들은 잘 웃지 않게 되고 로봇과 비슷해질 가능성이 있다.
우리는 네모난 감옥에 갇혀서 산다. 그 감옥은 너무 많은 함정들이 있어서 한번 들어가면 빠져 나오기가 어렵다. 감옥은 사람이 넓은 세상을 못 보게 만들도 감옥 안에서의 세상만 보여준다. 거기에는 자신보다 잘 나고 잘 사는 사람만 보여준다. 거짓된 것만 보여준다. 물론 유용한 정보도 얻을 수 있지만 그게 진짜인지 확실하지 않다. 검은 감옥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하루에 몇 시간씩 감옥에서 보낸다. 시간을 그렇게 허비한다. 그리고 즐거워 한다. 그리고 점점 바보가 되간다. 그래 난 바보다. 그 네모 감옥에 빠져 있는 바보. 바보 같은 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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